폭염 주거 취약 지역 점검 나선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연일 기세를 부리는 폭염 속에 '기후 약자'의 안전을 직접 챙기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박 지사는 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의 주거 취약 지역과 무더위·이동노동자 쉼터를 차례로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점검은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어르신과 야외 노동자들의 안전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경사지에 위치해 진입이 어려운 추산동 주거 취약지역을 찾았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이 다수 거주하는 이곳에서 박 지사는 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냉방 상태를 확인했다. 박 지사는 "이상기후는 주거 여건이 열악한 이들에게 더 혹독하다"며 밀착 복지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교방 장수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이용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경로당 앞까지 마을버스를 운행해 달라는 건의를 들은 박 지사는 저상버스 운행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도는 무더위 쉼터 8200곳에 냉방비 8억 2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주요 쉼터의 운영 시간을 야간과 주말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박 지사는 오동동 문화광장에 위치한 '마산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찾아 배달원과 대리기사 등 땡볕 아래 일하는 노동자들의 이용 환경을 점검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해당 시설의 냉방 상태를 살핀 박 지사는 이동노동자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히 쉴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동노동자 쉼터 점검 나선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기후재난 앞에서 단 한 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6일 기준으로 도내 온열질환자는 10명이 추가돼 240명(사망 3명)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닭 4만 1천여 마리, 돼지 6400여 마리 등 총 5만 35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