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돼지 농가(왼쪽), 대석저수지. 이형탁 기자122년 만에 국내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세운 '42.5도'의 경남 양산의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물 부족 현상에 농민들은 애가 타자 시장은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을 점검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6일 취재진이 찾은 양산시 상북면 대석저수지.
이곳 대석마을 300여 명의 주민들이 벼 재배나 고추 재배 등 농사에 쓰는 물인데 저수량이 21%에 불과하다.
폭염이 계속 이어지는데도 비는 내리지 않아 저수지의 물만 닳고 있다.
주민 김모(74)씨는 "저 정도 물이면 10일 정도 밖에 못 쓴다"며 "지난해 폭염도 심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는 호박이나 고추 등 농사는 포기했고 벼 농사도 이대로 가면 수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형탁 기자이날 양산 원동면에서 2만 5천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농가.
물 부족으로 돼지들이 축 늘어지는 등 폐사가 우려가 된다고 농장주는 우려한다.
이어 여름철에 돼지들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최대 수백 톤의 물이 필요한데 자체 조달로는 부족해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농장주 이모(69)씨는 "하루 최대 500톤의 물이 필요한데 자체 정수나 소방당국에 도움을 받아도 150톤 정도가 부족하다"며 "이 상태면 돼지들이 폐사할 수 있는 만큼 지자체가 물 공급 대책을 마련해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에서 이들 농민의 고충을 듣고는 "농업용수 우선 공급과 축사 피해 예방 등 시 차원의 행정적 또는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