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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인구지표 '봄날'…아이 울음소리 커지고 웨딩마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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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출생아 수 전년보다 17.4% 급증 '전국 3위'
혼인건수도 18.8% 증가 '8년 만에 최고치'
19~29세 순유출 규모 30.4% 급감
인구정책 도민참여단·인구전략연구센터 가동

    경남의 인구 지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저출생 반등 흐름이 올해도 이어져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인구동향'에 따르면, 도내 1월 출생아 수는 15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99명)보다 17.4% 급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11.7%)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1월 기준으로는 2020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1월 혼인건수도 1278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076건)과 비교해 18.8%나 늘었다. 전국 평균(12.4%)보다 6.4%P 높은 수치로, 이 역시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경남의 인구 지표가 단순한 반등을 넘어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 도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2024년 반등 이후 2025년에도 각각 5.7%, 4.7% 증가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합계출산율도 2024년 0.82명, 2025년 0.88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도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 자녀인 '에코붐 세대'의 혼인·출산 적령기 진입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을 떠나는 인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순유출 규모는 줄고 있어 그나마 위안거리다. 올해 2월 기준 도내 순유출은 3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9명)보다 6.1% 감소했다. 2월까지 누적 순유출 규모는 4059명으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19~29세의 젊은 층은 대학 진학과 취업 시기가 맞물려 2177명이 순유출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129명)과 비교해 30.4%나 급감했다. 50대 이상 역시 꾸준하게 순유입 흐름이 이어져 전체적인 순유출 규모 감소세를 견인하고 있다.

도는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 '인구정책 도민참여단(45명)'을 구성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도민참여단은 가속하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정된 '경상남도 인구정책 기본 조례'에 따라 구성된 참여 기구다.

경남도 인구전략연구센터는 오는 31일 문을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정책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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