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 계속 늘고 있는 경남의 이주배경학생(다문화 학생)을 위해 '한국어 대안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조인종(밀양2·국민의힘) 경남도의원은 9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의 이주배경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3.95%로 전국 평균보다 높고, 이들은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수업 이해, 또래 친구와의 관계 형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이주배경학생은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학생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이주배경학생 19만 3814명 중 경남은 1만 417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조인종 도의원. 경남도의회 제공 조 의원은 "지금은 이주배경학생을 단순히 배려 대상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 통합해야 하는 시기"라며 "심리·정서 지원부터 이중언어 교육, 진로 설계까지 통합된 한국어 대안학교는 경남 교육의 다문화 대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주배경학생이 밀집된 창원·김해·진주·밀양에 설립하고 한국어 능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심리상담·생활적응·이중언어교육·진로지도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달라고 도교육청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