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경남건축사회 소통간담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지역 건축사들이 제안한 협의체 구성 등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3일 도청에서 경남도건축사회 정일현 회장을 포함한 지역건축사회장과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류종식 경남건축사회 부회장은 건축 법령 해석 등을 위한 건축사회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협의체가 구성되면 건축 인·허가권자인 시장·군수의 다른 법령 해석으로 인한 처리기간 지연 사례를 방지할 수 있고, 민원인의 재산상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수 김해지역 건축사회 회장은 '건축관광지도' 제작을 건의했다. 도내에는 촉석루·영남루·통도사·해인사·양덕성당·진주문화예술회관 등 시대와 종교를 아우르는 뛰어난 건축 자원이 많다며 이를 활용하면 지역 건축문화와 연계한 관광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일현 경남건축사회 회장은 경남도의 건축 설계 공모 때 지역건축사 참여 확대를 건의하며 "건축사는 지역 주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경남도가 건축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건축사의 의견을 적극적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관급자재 도내 업체 선정, 건축상 공모 매년 개최, 건축행정 발전 유공 도지사 표창 확대 등도 건의했다.
박 지사는 건축사회의 건의 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거나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건축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건축사들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만들어질 협의체를 통해서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