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페이스북 캡처검찰이 30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 측에 대가성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공천 희망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혹 제보자 강혜경 씨는 지난 23일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기 위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수회에 걸쳐 1억원대 금품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이형탁 기자미래한국연구소는 경남 창원에서 명씨가 실질 운영하며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해 2021년부터 2022년 대선 직전까지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돌린 곳으로 의심되는 곳이다.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는 3억 7만 원의 윤 후보 여론조사 비용 일부를 A씨 등 공천 희망자 다수에게서 충당했고 그 대가로 명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김 여사에게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에 이어 전날과 이날까지 검찰에 출석해 강도 높게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검찰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강씨와 A씨는 오늘 오전부터 조사를 받고 있고 강씨는 어제도 받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검찰은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도 곧 소환 조사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