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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청 청곡서원 문화유산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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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청곡서원. 경남도청 제공 산청 청곡서원.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산청 청곡서원'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원(書院)은 조선 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자, 선현(先賢)에 대한 제사와 학문의 연구, 후학에 대한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산청 청곡서원은 조선 숙종 시절 1702년에 일신당 이천경의 학덕을 추모하고자 사림이 창건했지만, 고종 때인 1868년 서원 철폐령으로 사라졌다. 이후 후손이 1896년 강당을, 1924년에 사당을 중건했다.

이천경은 남명 조식의 문인으로, 효성이 지극해 부모님 봉양을 위해 관직을 사양했으며, 저서로 '일신당집'이 있다.

청곡서원은 전학후묘의 배치 형식을 따르며, 서원 내에는 중심축을 따라 외삼문, 강당, 내삼문, 사당이 있다. 이 중 교육 기능을 가진 강당과 제향 공간인 사당이 문화재 가치가 있어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산청 청곡서원. 경남도청 제공 산청 청곡서원. 경남도청 제공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활주를 많이 사용하는 경남 서부지역 건축의 지역성을 잘 보여준다.

도는 청곡서원이 그 지역 목수의 기법이 반영된 지역적 특색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건축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 달 동안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유산자료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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