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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1조 규모 고속철 수주…경남도 "해외진출 청신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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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SR 1조원 규모 고속철 낙찰예정자 선정
경남도 "지역 낙수효과 기대"

EMU-320 고속차량. 현대로템 제공EMU-320 고속차량.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1조 원 규모의 수서발 고속철(SRT) 사업의 최종 적격자로 선정된 데 대해 경상남도가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주)SR의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과 차량 정비사업 입찰에서 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로템이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지난 입찰 때는 현대로템이 단독 참여로 유찰돼 이번에 재입찰이 진행됐다.

이번 입찰은 지난 3월 코레일의 EMU-320 136량 입찰과 유사하게 자격 요건에 고속철 납품실적을 제외하면서 해외 업체가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응찰하는 등 고속철 제조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고속철 입찰에 유지보수 서비스가 포함돼 해당 분야의 기술점수 확보 여부가 입찰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결과는 현대로템의 낙승이었다. 현대로템은 기술 점수에서 '우진산전-탈고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단독 낙찰 예정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이 고속철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서비스 점수에서도 정비의 효율성, 인력조달 용이성, 정비 경험 등 국내·외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SR은 안전성 평가를 거쳐 28일까지 최종 낙찰자 결정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 원 규모의 고속철에 이어 이번 SR이 발주한 1조 원 규모 고속철 수주까지, 한 달 사이 총 1조 7100억 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그동안 고속철 입찰 자격 변경에 따른 해외업체의 무분별한 국내 고속철 시장 진입 등에 따른 업계의 우려를 지역을 방문한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여러 차례 전달했다.

도는 현대로템의 이번 수주가 도내 50개 협력사(종업원 1만 7천여 명) 일감 수혜, 2500여 명의 고용유발, 고속철 납품 실적 확보로 국내 첫 고속철 해외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연이은 대규모 고속철 수주로 지역에 많은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철도기업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신규 국책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이후 절차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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