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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삼진의거 이끈 창원 8의사 묘역, 국가관리묘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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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8의사 묘역. 창원시 제공창원 8의사 묘역. 창원시 제공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있는 8의사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0년 9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이 안장된 국립묘지 외의 장소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 위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17일 8의사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실태조사서와 지정요청서를 경남동부보훈지청에 제출했고, 지난 26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국가관리묘역 지정사항은 오는 7월 고시 된다.
 
이번 국가관리묘역 지정은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과 경기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 경남 거제 일운 국가관리묘역 등 7곳에 이어 전국에서 여덟 번째이다.
 
앞으로 8의사 묘지는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8의사묘역)'으로 지정돼 국가보훈처에서 환경정비와 보완공사를 하는 등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8의사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이 지정된 것은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서 이뤄낸 것으로,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보훈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의사 묘역은 4.3삼진의거 당시 순국하신 김수동, 변갑섭,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호현, 홍두익 등 8의사를 모신 곳이다.

4.3삼진독립만세의거는 1919년 4월 3일 창원시 진전면, 진북면, 진동면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기 위해 일어났다. 이날 변상태·권태용·변상헌 등은 시위 군중을 규합해 독립선언식을 거행했고, 지역의 지식인, 학생, 농어민 등 5천여 명의 군중은 만세를 부르며 진동면으로 시위행진을 이어갔다.

시위 군중은 사동교에서 일본 헌병들과 대치했으며, 이때 시위에 앞장섰던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삼진의거는 일제의 불법적 무력행사와 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일으킨 대규모 연합시위라는 측면에서 자랑스러운 항일 민주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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